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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 데 없는 피난민…막바지 복구작업 구슬땀

<앵커>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 일주일을 넘으면서 막바지 복구작업이 한창인데요, 경기도 광주 지역 영세 공장 직원들은 여전히 오갈 데 없는 피난민 생활을 하며 힘겨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시의 한 종이박스 제조공장입니다.

물에 젖은 기계를 말리느라 선풍기와 난방기가 총 동원됐습니다.

[이재선/피해 공장 사장 : 주위에서도 빌려오고, 일단은 전자 제품은 말려야 하니까.]

이 공장에선 거의 한 달 치 매출인 7천만 원이 넘는 수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이 씨 가족 세 식구는 불도 아직 안 들어오는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처지가 말이 아닙니다.

갈아입을 옷도 없이 인근 마을회관에서 겨우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하기/몽골인 근로자 : 기숙사도 침수되고 지금 옷도 없고 힘들어요.]

서울 우면산 일대 피해 현장에서는 밤새 막바지 복구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남태령 전원마을에서는 도로와 주택 등 상당 부분 복구가 완료되자 그 동안 고생한 군 장병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감사의 환송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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