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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휘말려 곳곳 사고…물놀이하다 2명 사망

<8뉴스>

<앵커>

오늘(2일) 전국의 계곡에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요즘 같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물살이 훨씬 세고 위험합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계곡물이 무섭게 흐릅니다.

최근 폭우로 물이 많이 불어난 경기도 가평 조종천 계곡.

어제 오후 갑자기 소나기까지 오면서 고무보트를 타고 놀던 피서객 2명이 계곡에 고립됐습니다.

워낙 급류다 보니 출동한 소방대원이 물에 들어가자 마자 무서운 속도로 떠내려갑니다.

한 시간여 만에 구조된 피서객들은 얕은 곳까지 나와서도 빠른 물살에 휘청입니다. 

[이찬/경기도 가평소방서 예방팀장 : 겉에서 보기엔 모르지만 (계곡 바닥에) 돌이나 이런 게 있어서 사람이 걷다가 유속에 의해서 자기 체중을 못 이기고 넘어지면 거의 일어나기 힘든 거죠.]

어제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오늘은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오전 11시40분쯤 역시 가평 조종천에 놀러 온 중학생 14살 박모 군 등 3명이 물에 떠내려가는 슬리퍼를 주우러 계곡물로 뛰어들었다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2명은 근처에 있던 시민에 의해 구조됐으나 박 군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북 전주천에서도 물놀이를 하던 17살 허모 양과 한 살 어린 허 양의 동생이 2m까지 불어난 물에 빠졌습니다

허 양 남매는 119 구조대에 구조됐지만,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던 외삼촌 40살 박모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JTB),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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