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호하게 대응"…이 대통령 방일 유보

<8뉴스>

<앵커>

한일 관계는 또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단호한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 계획도 전면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울릉도로 가는 길목 포항에서는 일본 의원들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차분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향후 일본의 반응에 따른 단계별 대응책을 준비했습니다.

하반기에 검토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 계획을 유보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해양기지 건설을 포함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도 차근차근 진행할 방침입니다.

또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영유권을 주장할 경우 엄중히 항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된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일본의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독도를 방문해 경비대원들과 함께 초병 근무를 섰습니다. 

일본에 대한 항의의 메시지입니다.

[이재오/특임장관 : 독도는 일본 사람들이 함부로 범접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

외교가에서는 일본 우파 정치인들의 계산된 행동에 우리 정치인들이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 역시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TBC),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