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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의원들 입국 강행…공항서 규탄시위 이어져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더위에 비 피해에 한일 갈등까지 이래저래 편치않은 8월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오늘(1일) 우리나라에 입국을 시도했던 일본 우익 의원들 세 명 소식입니다. 아직 안 돌아갔습니다. 자민당 우익 의원들의 우리 공항 농성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급랭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신도 요시타카, 이나다 도모미, 사토 마사히사.

세 명의 자민당 의원들이 예고대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울릉도 방문이 목적인데 우리의 독도 영유권 강화 조치에 항의하겠다는 뜻입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해 한국땅을 밟자마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억지주장을 다시 했습니다.

[신도/일본 자민당 의원 : 독도는 일본 영토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의원들의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출입국관리소 측은 입국 금지 사유를 설명한 뒤 다음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입국이 허가되지 않는 이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첫 번째 비행기를 그냥 보냈습니다. 

오후 들어 일본 의원들은 버티기에 들어갔고, 그 사이 두 번째 비행기도 떠났습니다.

일본 의원들은 9시간 동안 머물며 출국을 거부했습니다.

마지막 일본행 비행기는 잠시 뒤 8시10분 전일본공수 편입니다.

오늘 김포공항 청사 안에서는 일본 의원들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일부는 의원들의 사진을 불태우고 일장기를 찢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일본 의원 세 명은 이번에 입국이 거부되면 다시 또 방한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김현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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