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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디폴트는 면했지만…신용등급 하락 막을까

<8뉴스>

<앵커>

미국 행정부가 지급 불능을 선고하는 디폴트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습니다.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경제대국의 자존심과 영향력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은 현지시각 일요일(31일) 저녁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민주-공화당 지도자들이 재정 적자를 줄이고 미국 경제에 엄청난 재앙이 될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피하도록 하는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합의안은 현재 14조3000억 달러 규모인 미국 정부의 부채상한을 2단계에 걸쳐 최소 2조1000억 달러 증액하도록 했습니다.

대신에 공화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미국 정부의 지출도 앞으로 10년 동안 2차례에 걸쳐 2조5000억 달러 정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부채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달러 가치는 뛰었고,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증권 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요신용평가회사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조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이번 합의안이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을 막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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