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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처럼…' 복구 작업 발 벗고 나선 이웃들

<8뉴스>

<앵커>

아무리 어려워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건 바로 힘이 되는 이웃들이 있기 때문이죠? 오늘(30일) 하루, 우면산 일대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서 일반인들만 3천 명 넘게 나섰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육중한 장비가 커다란 나무를 두 동강 냅니다.

아파트 단지를 뒤덮은 토사를 퍼올리려면 굵은 나무들부터 제거해야 합니다.

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큰 길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이렇게 건물 사이에 쌓인 흙들은 중장비를 이용해 치울 수 없기 때문에 일일이 손으로 퍼내야 합니다.

주말을 맞아 근처 아파트 주민들까지 발 벗고 나섰습니다.

피해가 덜한 아파트 현관과 지하주차장부터 차근차근 치워나갑니다.

[류재호/아파트 주민 : 물론 힘은 들죠. 힘은 들지만 어차피 복구는 해야하니까 오늘 주말이어서 땀 흘린 김에 더 흘려보려고 합니다.]

주민 6명이 희생된 남태령 전원마을에서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전기가 끊겨 빨래를 할 수 없는 가정을 위해 빨래 봉사단도 등장했습니다.

주소와 이름을 적은 주머니에 빨래를 넣어 내놓으면 봉사단이 깨끗이 빨아 돌려줍니다.

전남 목포에서 한 걸음에 달려온 자원봉사자들도 있습니다.

[박기석/전남 목포시 보건소 직원 : 많은 피해와 인명 피해가 났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해서 왔습니다.]

우면산 일대에서는 오늘 하루 3천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작업에 참여해 피해 주민들을 도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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