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전하다던 SK 컴즈 암호기술, 미국서는 금지

<8뉴스>

<앵커>

네이트와 싸이월드가 안전하다고 장담했던 비밀번호를 단 3초만에 해킹하는걸 어제(29일) 8시 뉴스 시간에 보여드렸는데요, 알고 봤더니 미국에선 보안 위험 때문에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된 기술이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지녔지만, 어쩔 수 없이 해킹을 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형철/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 보안 쪽은 회사 적으로 많이 투자해서 자신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국제적인 기술로 암호화했다던 비밀번호는 사실 보안수준이 낮은 방식이었습니다.

미국정부는 지난 2008년 SK컴즈가 사용한 것과 동일한 비밀번호 암호화 기술을 업체들이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유출됐을때 비교적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승주/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미국 정부는 이게 보안에 취약하다고 본 거지요.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라는 겁니다.]

SK컴즈는 3년전에도 담당자 개인 PC에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로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퇴직자가 개인정보시스템을 들여다볼 권한을 남겨두었다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2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적도 있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 :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해왔습니다. 가입자가 많지만, 빠른 시간안에 보안 환경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SK컴즈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방안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경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