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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이번엔 일본 강타…주민 43만 명 대피령

<8뉴스>

<앵커>

우리에게 큰 피해를 준 비구름은 이제 일본으로 건너가 또 폭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 사흘 동안 68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주민 4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우로 불어난 물에 다리 절반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논은 물바다로 변했고 곳곳에서 제방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겼습니다.

갑자기 물어난 물에, 집과 차들은 손도 못 써보고 침수됐습니다.

[피해 주민 : 지금까지 이런 비는 처음입니다. 말이 안 나올 정도입니다.]

니가타현에선 시간당 최고 121mm에 달하는 물폭탄이 떨어졌고, 후쿠시마 다다미시에서는 사흘 동안 68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6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모두 1명이 숨지고, 5명이 행방불명됐습니다.

또 8곳의 하천 제방이 무너져, 주민 43만 명에게 긴급 대피지시가 내려졌고 가옥 3천 채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주민 : 눈깜짝할 사이에 물이 차 올라,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겼고, 일부 산간마을은 고립된 상태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비구름이 동해를 건너와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해 일본 동북 지역에 또 다시 국지적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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