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3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오늘(30일) 3번째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보수단체도 희망버스 반대 집회를 열기로 해서 자칫 민간인들 사이의 충돌도 우려됩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3차 희망버스를 타고 온 참가자들이 속속 부산역으로 집결합니다.
오늘 오전 서울에서 버스 50대를 타고 출발한 2천여 명이 도착한 것을 비롯해 광주와 대구 등 전국 50여 곳에서 1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부산역을 비롯해 서면과 남포동 등 부산 시내 곳곳에서 정리해고 철폐를 기원하는 문화제를 열고 있습니다.
또 2차 때와는 달리 도심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소규모 가두 집회도 열립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문화제를 연 뒤 밤 11시를 전후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집결할 예정입니다.
[김혜진/3차 희망버스 기획단 대변인 : 버스가 다니지 않는 길 그것도 영도 주민들이 크게 불편하지 않은 영도 내의 안쪽에서 행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부산시와 일부 영도 주민, 보수단체 회원 등은 한진중공업으로 가는 길목인 부산대교와 영도대교 등지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영도 진입을 막기로 했습니다.
[신근길/부산 영도구 봉래동 : 사생활에 피해를 주는 희망버스는 별로 달갑지 않아요.]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일부 주민들 간에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됨에 따라 경찰은 90개 중대 7천여 명을 동원해 조선소가 있는 영도에 진입하는 것을 원천 봉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