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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스런 여름 날씨에 여름철 전염병도 극성

<8뉴스>

<앵커>

여름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 옛말이 있지만, 요즘에는 그렇지 않죠?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독감은 물론이고, 식중독에, 눈병까지 전염병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예방 방법까지 함께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수영장, 흐린 날씨에도 2천 명의 피서인파가 몰렸습니다.

[김영진/초등학교 5학년 : (얼마나 재밌어요?) 아저씨 몸만큼 재밌어요. (오랫동안 놀면 춥지 않아요?) 안 추워요.]

하지만 뜻하지 않은 질병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특히 올 여름 독감 유사환자는 인구 1천 명당 1.8명 지난해 여름보다 50% 늘었습니다.

[구선미(39세)/감기환자 : 물놀이를 막 하게 되면 몸이 아프잖아요. 그런 줄 알았는데 한 이틀 정도부터는 열도 나고 목이 아파서…]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는 식중독 세균에겐 최적의 환경입니다.

유 모 씨는 상한 김밥을 잘못 먹었다가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유 모 씨/식중독 환자 : 바늘로 배를 찌른 것처럼 아팠고, 설사를 한 20번 넘게 했어요.]

올 여름에는 특히 장티푸스라 불리는 살모넬라 식중독균이 지난해 보다 3배나 더 많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은 낮은 온도에 강해서 냉동실 안에서도 오래 살 수 있는데요, 이때 오염된 음식과 같이 보관된 아이스크림을 통해서도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엄지현/노원을지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살모넬라균은 60도에서 10분 이상, 70도 이상에서 2분 이상 가열하면 죽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행성 각결막염도 휴가철인 7, 8월에 빠른 속도로 확산됩니다.

[송상률/건양대 김안과병원 교수 : 전염력이 강한 시기가 있거든요. 추석이라든지 요즘처럼 바캉스를 다녀온 시기, 이때…]

그런데 눈병에 걸렸을 때 가리려고 안대를 하면, 바이러스와 분비물이 씻겨나가지 못해 오히려 병을 더 키웁니다.

곳곳에 도사리는 여름 전염병의 위협,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손 씻기 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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