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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mm 물폭탄…경기북부, 산사태로 16명 숨져

<앵커>

경기 북부지역엔 산사태로만 16명이 숨졌습니다. 또 경기도 광주에선 곤지암천이 범람해 6명이 숨지는 등 경기도에서만 4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유리패널 공장.

공장 뒤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엄청난 양의 토사가 공장을 덮쳐 직원 48살 이 모 씨 등 5명이 매몰돼 3명이 숨졌습니다.

경기도 포천 곳곳에서도 산사태가 일어나 금동리 한 펜션에선 초등학교 동창 부부 5쌍이 매몰돼 3명이 숨졌고, 일동 기산리에서도 26살 엄마와 4살 아들, 생후 3개월 된 아들까지 세 모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동두천시의 한 암자도 산사태로 무너져 3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경기도에서만 모두 16명이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선 곤지암천이 범람하면서 하천 주변 건물과 차량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았던 근처 재활 병원에도 급류가 밀어닥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990년이후 21년 만에 곤지암천이 범람한 경기도 광주시에선 이번 폭우로 모두 6명이 숨지고, 1천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동두천에 비는 말 그대로 물폭탄이었습니다.

불어난 물은 건물 2천여 채를 집어삼켜 도시는 진흙 폐허로 변했습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까지 경기도에서 4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천 5백여 채에 이르는 주택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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