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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직전 기장 교신 내용은…'기내 화재' 추정

<앵커>

어제(28일) 일어난 아시아나 화물기의 추락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추락 직전 기장의 교신 내용으로 미뤄 기내에 불이난 것이 원인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아시아나 화물기가 추락하기 직전, 기장은 중국 상하이 관제소에 긴급 교신을 보냈습니다.

기내에 화재가 발생해 매우 위급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지난 2006년 제작 최신 기종으로 기체 결함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또한 사고 해역은 비가 흩뿌리는 정도여서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 가능성도 없어 보입니다.

[김한영/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 제주쪽은 해군 초계기가 부유물 발견할 때도 식별을 할 수 있는 정도로 기상 문제 없었다.]

이 때문에 국토해양부는 화물기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58톤의 화물 가운데 리튬전지와 페인트 같은 인화성 물질이 400kg 포함돼 있었는데, 여기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해 9월 리튬전지가 실린 미국 UPS 화물기가 기내 화재로 추락하는 등 유사 화재 사고만 90년대 이후 수십 차례나 됩니다.

리튬전지 제조업체들은 자연 발화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하고 있어 결국, 블랙박스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를 확보해야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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