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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4년만의 폭우…1년 강수량 절반 내렸다

<8뉴스>

<앵커>

지난 사흘 동안 1년 강수량의 절반이 쏟아졌습니다. 이 수치를 비롯해서 이번 비는  기상관측 사상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컴컴한 하늘에서 마치 양동이로 물을 퍼붓듯 비가 쏟아집니다.

어제(27일) 서울 남현동에 내린 비는 1시간에 113mm, 철원과 동두천, 문산에도 시간당 최고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7월 기상 관측 사상 1시간 최다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사흘 동안 가평과 양주, 포천에는 69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중부 지방에는 400~700mm 가량의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1년 강수량의 절반이 단 사흘 만에 내린 것입니다.

특히 서울에는 사흘 동안 534.5mm의 비가 내리면서 7월 중 사흘 연속 강수량으로는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04년 만에 최대 폭우로 기록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비가 쉬엄쉬엄 내렸다는 것입니다.

서울의 경우 낮에는 비가 수그러들었다가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저녁부터 밤 사이에 폭우와 소강상태가 한두 시간 간격으로 반복됐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대기 불안정이 심화되었을 때 집중호우가 내리고,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대기 불안정이 해소되었다가 또 다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 집중호우가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오늘 오후를 고비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 오전까지는 산발적으로 강한 비가 올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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