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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서 산사태 '5명 사망'…추가 확인 중

피해 더 커질 듯

<앵커>

경기 북부지역에서 산사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도 잇따른 산사태로 지금까지 적어도 5명이 숨졌는데요, 여전히 구조되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퍼부은 비에 포천 여기저기선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어젯(27일)밤 9시쯤 경기도 포천시 금동리 한 펜션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가 펜션을 덮쳐 10명이 매몰됐습니다.

119 구급대가 긴급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44살 박 모 씨 등 3명이 숨졌고, 7명이 다쳤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엔 일동 기산리 한 빌라 뒷산이 무너져 5명이 매몰됐습니다.

생후 3개월 된 정 모 군이 숨졌고, 26살 엄마와 4살 아들 등 4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앞서 밤 10시 쯤 산곡리 한 저수지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고등학생 16살 최 모 양이 숨지고, 최 양의 어머니는 구조됐습니다.

산사태 피해자는 지금까지 집계된 것만 사망 5명, 부상 10명이지만, 추가 매몰자가 나올 확률이 높아 시간이 갈수록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소방당국은 산사태가 일어난 지역엔 추가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어 작업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신북면 갈월리에서 44살 박 모 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고립·침수 피해 신고도 수백 건이 넘게 들어오고 있어, 일일이 출동을 하기조차 버거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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