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저수지 넘쳐 마을 물바다…전원마을 6명 사망

<앵커>

전원마을은 쑥대밭이 돼버렸습니다. 또 우면산 근처 형촌마을에서는 산사태가 저수지 물을 넘치게 하는 바람에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매몰된 주민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집 다 무너졌어.]

우면산 주변을 덮친 토사에 산자락 마을 주민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성인 남성이 밧줄을 잡고서도 중심을 잡기 힘들 정도입니다.

우면산 근처 형촌마을은 산사태로 생태공원 저수지가 넘치면서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길에 쓸려내려온 차량들은 수십 미터를  이동해 바로 이곳에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윤보원/주민 : 출근을 하려고 나가봤더니 차가 다 없었던 거에요. 8시 정도. 6시까지는 멀쩡했거든요.]

집안도 폭격을 맞은 것처럼 쑥대밭이 됐습니다.

형촌마을에 거주하던 신세계 구학서 회장 부인 양명숙 여사도 물이 들어찬 주택 지하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오늘(27일) 오전에는 서울 우면산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을 덮치면서 우면산 일대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주민 6명이 숨졌습니다.

[이윤우/주민 : 그 아저씨가 떠내려와서 저기 우리 뒤에 밭에 가서 엎어져 있는 거야. 도대체 저기를 건너갈 수가 없어 사람들이.]

경찰은 매몰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강동철,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