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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순식간에 아수라장…물폭탄에 속수무책

<8뉴스>

<앵커>

서울에서 가장 잘 갖추고 산다는 강남과 서초, 또 수도의 심장부 광화문. 모두가 폭우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강남 지역에는 오늘(27일) 하루 100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부터미널 앞.

흙탕물이 도심 한가운데를 급류처럼 휩쓸고 지나갑니다.

시민들은 신호등 앞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을 뿐, 무서워서 건널 엄두를 못냅니다.

내방역 앞도 상황은 마찬가지.

계곡물처럼 흐르는 빗물을 뚫고 승용차가 겨우 나아가고 있습니다.

역 주변 주택가에는 물들이 가득 들어찼고, 주차된 차량들은 지붕만 내놓고 있습니다.

강남 3구 지역에만 오늘 10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수중도시로 변했습니다.

사당사거리 도로가 침수됐고, 사당역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남역이 침수되면서 논현역부터 이미 도로는 주차장이 됐고, 논현역 부근 등 강남 일대 주요도로가 침수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습니다.

한 남성이 불어난 빗물에 쓸려 버스 앞으로 떠내려가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김태훈/서울 방배동 : 셔틀버스 타야되는데 못 탈거 같거든요. 저쪽 건너가려고 하는데 신호등도 안 보이고 차들이 반쯤 잠길 정도니까, 걱정이 되네요.]

전국 최고의 부촌인 서울 강남 지역 시민들은 감당하기 힘든 물난리에 하루종일 걱정과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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