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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밀가루 받고 금강산 관광 회담은 거부

<8뉴스>

<앵커>

우리 민간단체들이 오늘(26일) 북한에 밀가루 300톤을 전달했습니다. 북한은 밀가루는 받았지만, 우리가 제안한 금강산 관광 회담은 거부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전달될 300톤의 밀가루가 트럭 12대에 나눠 실렸습니다.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을 어제 정부가 승인한 데 따른 후속조치입니다.

지난해 연평도 포격사태 이후 8개월 만의 밀가루 지원입니다.

민족 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는 다음 달까지 모두 2500톤의 밀가루를 북한의 탁아소와 병원 등에 보낼 예정입니다.

[김덕룡/민화협 대표상임의장 : 남북관계 화해 협력의 폭이 넓어지는 그런 화해의 밀가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우리 정부가 제안했던 금강산 관광과 관련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거절했습니다.

북한은 금강산 지도국 명의의 통지문에서 남측이 민간 기업인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에 한해, 당국 실무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기업인들이 오지 않으면 금강산 지구 남측 부동산들을 처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측이 남북 당국간 회담을 통해 새로운 협상의 틀을 만들겠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현대그룹 등 민간기업과의 개별협상을 통해 우리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향후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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