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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아쉬운 0.04초!…자유 200m 메달 실패

<8뉴스>

<앵커>

박태환 선수, 아깝습니다. 조금 전 끝난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0m 결승에서 4위에 그쳤습니다. 정말 한 뼘 차이로 메달을 놓쳤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6번 레인에 자리한 박태환은 0.66초의 출발반응속도로 가장 먼저 뛰어들었습니다.

입수는 좋았는데 잠영거리가 짧아 초반 레이스에서 뒤쳐졌습니다.

150m 지점까지 5, 6위를 기록하며 좀처럼 앞서 나가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혼신을 다해 스퍼트를 펼쳤습니다.

펠프스, 비더만과 조금씩 간격을 좁히며 기대감을 높였는데 손가락 한 마디 정도가 모자랐습니다.

1분44초92를 기록하며 네 번째로 골인했습니다.

3위를 차지한 독일의 비더만과는 불과 0.04초 차이였습니다.

자신의 역대 최고 기록에는 0.12초가 뒤졌습니다.

미국의 록티가 1분44초44로 우승을 차지했고, 수영황제 펠프스가 2위에 올랐습니다.

박태환은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어도 금메달을 딴 록티에 0.48초밖에 뒤지지 않아 내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박태환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펠프스에게 1.89초를 뒤져 격차가 컸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한 경기 한 경기 마다 큰 경험이 됐고요. 라이언 록티 선수도 그렇고, 펠프스 선수랑 뛰게 되어서, 비더만 선수도 그렇고 큰 경험이 된 것 같아요.]

박태환은 내일(27일)부터는 자유형 100m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는 첫 100m 도전이지만 지난달 산타클라라 국제대회에서 48초92로 펠프스를 제치고 우승해 기대를 가져볼 만 합니다.

박태환은 내일 오전 13조 2레인에서 예선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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