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났는데 장대비…모레까지 최고 300mm

<8뉴스>

<앵커>

비는 밤새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수도권에 모레(28일)까지 최고 300mm가 넘게 내린다고 합니다.

이상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미처 우산을 챙기지 못한 시민들, 부채로 비를 막아보기도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비는 밤사이 더욱 거세져 호우특보는 수도권 전역과 강원 영서 지방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승범/기상청 통보관 :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모레 사이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가 최고 150mm 이상, 강원 영동과 충청 북부, 제주 산간이 40~100mm, 그 밖의 지방은 최고 60mm 정도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모레까지 중부 지방에는 최고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장마는 끝났는데 이렇게 큰 비가 내리는 것은 기압골을 따라 내려온 북쪽의 찬 공기와 한반도 남서쪽에서 들어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집중호우로 계곡물이나 강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면서 계곡이나 강가의 야영객들은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