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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고립되고…수도권, 게릴라 폭우에 잠겨

<8뉴스>

<앵커>

갑자기 쏟아진 비 때문에 놀라진 않으셨습니까? 오늘(26일) 서울과 수도권에 국지성 호우가 집중적으로 내려서 곳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불과 몇시간 쏟아진 비에 서울 도심이 또 잠겼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잠긴 도로를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바퀴가 반 정도 잠겼고, 음식물 쓰레기통은 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행인들은 빗물이 무릎까지 차오른 거리를 조심조심 걸어가고, 폭우에 건물 밖으로 나갈 엄두를 못낸 시민들은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립니다.

오늘 오후부터 시간당 50밀리미터 넘게 내린 비로 서울 도심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곳곳에서 하수가 역류해 서울 전역에서 120건 넘는 배수 지원 요청이 쏟아졌습니다.

북한산에선 등반객 4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오후 5시쯤에는 서울 월계동 장월교에서 시민 1명이 물살에 떠내려갔습니다.

불광천변 산책로에선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자전거를 타던 70대 노인 등 2명이 고립됐고,

[민경진/서울 서대문구청 직원 : 자전거 타시다가 비가 갑자기 오니까 '안 오겠지' 하고 저기서 쉬고 계시다가 물이 갑자기 불어나니까....]

서울 홍은동 백련사 인근에서도 한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김흥기, 주용진,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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