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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배추값…정부, 대책 마련에 '고심'

<앵커>

긴 장마 때문에 배추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같은 배추 파동이 되풀이 되는건 막아야 합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출하를 앞둔 고랭지 배추마다 속이 썩어들어가는 이른바 무름병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일 이상 이어진 긴 장마가 원인입니다.

[김광식/배추재배농민 : 생육이 많이 떨어지고, 상품가치도 많이 떨어지고, 예년에 비해서 한 30~40% 정도 수확량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 때문에 배추 도매값은 이달 하순들어 포기당 2,643원으로 평년보다 무려 58%나 급등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다 물러진 배추를 3천원 넘게 주고 사야하는 실정입니다.

[김유례/경기도 용인시 : 3개에 1만 원이니까 비싼거죠. 마르면서, 무르면서 썩어들어가는 것 같아요. 뚝뚝 금방 떨어지잖아요.]

배추값의 오름세는 적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인홍/농식품부 유통정책관 : 8월 상순까지는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좀 적을 것이다. 8월 중순 이후부터는 출하량이 평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봅니다.]

정부와 농협은 지난해 같은 배추 파동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봄에 사들인 저장배추 970여 톤을 시장에 긴급 공급하고, 추가로 배추를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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