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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쇄테러범 "나는 무죄…조직 더 있다"

<앵커>

법정에서는 노르웨이 연쇄 테러범 브레이비크, 테러는 인정하지만 무죄라는 억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또 2개 조직이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슬로 현지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쇄 테러범 브레이비크가 첫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기존에 알려졌던 사진과 달리 머리는 삭발한 채 태연한 표정의 광기어린 모습이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어제 공판에서 브레이비크는 자신이 두 건의 테러를 자행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슬람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무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단독범행을 주장해 오던 것과 달리, 2개의 소규모 조직이 더 있다고 밝혀 공범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습니다.

[헤거/담당 판사 : 두 개의 조직이 더 있다는 진술은, 곧바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법원의 구속 결정에 따라 브레이비크는 앞으로 두 달 동안 공법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집중 수사를 받게 됩니다.

테러 이후 첫 근무일을 맞아 오슬로 시민들은 5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청앞 광장에서 희생자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노르웨이 경찰은 이번 테러로 숨진 사람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오슬로 정부 청사 테러로 8명, 우토야 섬의 총기 난사로 68명 등 모두 76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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