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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마약택시'…환각 상태서 아찔한 질주

<앵커>

마약에 취한 택시, 이런 택시가 아직도 있습니다. 필로폰을 복용하고 손님을 태운 택시기사 3명이 적발됐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

택시 운전기사 이 모씨는 올해초 이곳 골목에서 필로폰을 음료수에 섞어 마셨습니다.

이 씨는 곧 환각상태에 빠진 뒤 회사 간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택시회사 간부 : 누가 자기한테 술을 먹였다고 하는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 사람들은 마약을 술이라고 한대요.]

이 씨에게 마약을 준 사람은 근처 다른 택시 회사 기사인 48살 송 모씨였습니다.

이곳 송파구 일대 택시회사들 사이에서는 일부 기사들이 마약을 복용한다는 소문이 이미 지난해부터 돌고 있었습니다.

송씨와 이씨는 이미 수차례 마약 복용 전과까지 있었지만 택시 기사로 근무하는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올해초부터 최근까지 필로폰을 복용하고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한 혐의로, 송씨와 이씨를 구속하고 한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도 택시기사가 대마초를 흡입한 상태로 손님을 태운 혐의를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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