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고졸 인력 채용 바람…전체 12%수준

<앵커>

은행권에 고졸 인력 채용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2천 7백 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인데, 전체 채용인원의 12% 수준입니다.

보도에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은행연합회는 고졸 인력 채용확대 계획을 조사한 결과, 18개 은행이 올해 상반기부터 2013년까지 2천 722명의 고졸자를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올해 고졸 채용규모는 787명이고, 내년 939명, 2013년 996명으로 내후년까지 조금씩 늘어납니다.

연평균 채용 인원은 907명으로, 지난 2년 동안의 평균인 459명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입니다.

당장 우리은행이 다음달 전국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창구직원 100명을 채용하며, 하나은행은 올해 이미 뽑은 58명을 포함해 3년 동안 4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20명에 이어 하반기에도 40명을 특성화고 재학생 가운데 뽑고, 산업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150명 가운데 1/3인 50명을 고졸자 중에서 채용할 예정입니다.

은행들은 특히 우수 고졸직원에 대해 야간대학 진학시 학자금을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을 확대하는 등, 고졸직원 인사관리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