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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사이버 도박' 현대차 직원 무더기 입건

<8뉴스>

<앵커>

불법 사이버 도박을 벌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근무 시간에 도박에 빠져 살았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선상에 올랐던 현대자동차 직원은 모두 62명.

경찰은 이 가운데 53명을 입건하고, 도박자금이 3억원이 넘는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근무 중 사이버 도박을 이유로 입건한 사례는 있어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는 전국적으로 처음입니다.

[황덕구/울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도박 금액 자체가 상당히 다액이다. 일반 시민들의 법 감정이라든가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에는 상당히 비난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들은 주로 회사 안에 있는 휴게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일과시간에 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30대 직원은 1년5개월 동안 700여 차례에 걸쳐 도박을 했고, 오간 판돈만 5억4000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까지 받아 도박을 벌였지만, 대부분 돈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직원 : (사외에서도 도박이 있었잖습니까?) 이번 기회에 사람들 인식이 많이 바뀌었죠. 하면 안 되겠다는….]

경찰은 실제 도박을 하지 않거나 합법적인 사이트를 이용한 5명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하는 한편 도박사이트 운영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UBC) 조윤호 기자

(영상취재 : 김영관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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