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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무더위와 전쟁…폭염에 최소 14명 사망

<앵커>

우리만 더운 게 아닙니다. 지금 미국도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데, 적어도 14명이 이번 폭염으로 숨졌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의사당 건물 앞으로 도로위 차량에서 내뿜는 열기가 가득합니다.

오늘(21일) 낮 미국 워싱턴 DC의 기온은 화씨 100도, 섭씨로는 37.4도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전보다 4도 이상 올랐습니다.

[비정상적일 정도로 덥네요. 몸이 다 녹는 것 같아요.]

[예, 정말 더워요. 더울 때는 동생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어요.]

미국 기상당국은 섭씨 37도가 넘은 지역이 미국 전체 50개주 가운데 17개주나 되고, 32도가 넘은 지역은 무려 40개주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오클라호마주의 경우 벌써 한달 동안 섭씨 38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이오와주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기온이 섭씨 5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 중서부지방을 휩쓸고 있는 무더위는 오늘부터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국 동부로 확산돼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무더위로 지난 주말이후 지금까지 적어도 1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기상당국은 해마다 미국 전역에서 폭염으로 숨진 사람이 평균 162명으로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 홍수로 숨진 사람보다 많다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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