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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슘 소' 학교 급식에도 사용…파문 확산

<앵커>

일본에서 세슘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쇠고기가 아이들 학교급식에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염된 쇠고기가 유통된 지역도 광범위합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슘 오염이 의심되는 쇠고기가 급식에 사용된 곳은 도쿄 근교의 지바현 나라시노시 오쿠보 초등학교입니다.

학교측은 이른바 '세슘사료'를 먹은 소 가운데 한마리에서 나온 고기 9.8kg을 시내 정육점에서 산 뒤 지난달 20일 급식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교 학생 1천여 명이 이 고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측은 학생 한명이 먹은 고기의 양은 10g 정도며, 아이들의 건강상태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부모와 학생들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슘 사료를 먹은 것으로 확인된 소는 1천 264마리로 늘어났습니다.

또 일본 47곳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5곳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일본 대부분 지역에서 세슘오염이 의심되는 쇠고기가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에서 북쪽으로 150km나 떨어진 이와테현의 한 농가가 사용한 볏짚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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