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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비준 늦추나…9월로 넘어갈 가능성 ↑

<앵커>

미국 정부가 당초 다음달중으로 예상했던 한미 FTA 비준 시기를 다소 늦출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채무한도 증액 협상 같은 시급한 국내 현안 때문인데요, 비준이 9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 재계회의 기조연설에서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시기와 관련해 시기를 특정하지 않으면서 '늦지 않은 시점'에 비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초 휴회이전에 반드시 비준을 마치겠다는 당초 미국 행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한미 FTA가 반드시 다음달안에 비준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 정부와 의회가 최대현안인 국가채무한도 증액협상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음달중 한미 FTA 비준을 추진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상전문지인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는 다음달 초 미 의회 휴회전에 한미 FTA 비준안을 미 의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미국 정부가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의회 휴회가 끝난 뒤 9월초쯤 한미 FTA 비준안을 제출하는 방안이 미국 행정부내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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