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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순간 연출…장마 끝나니 폭주족 활개

<앵커>

무더위 속에 고생하는 분들도 많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비가 그친 도심에서 폭주족으로 변신해 위험천만한 곡예를 일삼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무리의 청소년 폭주족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있습니다.

신호위반은 기본이고, 행인이 지나는 횡단보도에서 지그재그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 너머 마주 오는 차를 피해 아찔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16살 김 모군 등 34명의 청소년들은 심야에 교통법규를 어기고 폭주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단속 5시간만에 30명이 넘는 청소년 폭주족이 붙잡힌 겁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로 이렇게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탔습니다.

김군등은 동대문, 남산,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일대를 돌며 무리지어 난폭운전을 했습니다.

경찰 단속이 집중된 지역을 다녀와야 폭주족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 모군/청소년 폭주족 : 여의도나 월미도 같은 데 갔다 오면 폭주족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가서 인증사진 같은 것도 찍고 오고 그래요.]

경찰은 여름방학과 함께 청소년 폭주족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현장 단속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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