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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이긴 복구 손길…구슬땀 흘린 자원봉사자

<앵커>

벌써 장마가 언제였던가 싶을만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피해로 인한 상처는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충남 지역에선 폭염주의보 속에서도 복구작업이 한창 펼쳐지고 있습니다. 

TJB 김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잠겨 이미 썩어버린 메론과 줄기를 걷어 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얼굴은 이미 땀방울로 뒤덮혔지만 수마의 상처가 너무 깊어 잠시 쉴 틈도 없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늘(19일) 농민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김종응/충남도청 공무원 : 온도가 36도입니다. 서 있기도 힘들지만 농민들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열기 이 곳 비닐하우스 안은 가만히 서있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밀폐된 하우스 속 40도 가까운 열기에 작업은 쉽지 않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복구에 동참했습니다.

2년 전 수해 피해를 입은 다른 지역 농민들도 바쁜 농사를 제쳐두고 복구를 도왔고
음식을 나누며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두한/논산시 가야곡면 : 같은 농민의 입장으로서 보니까 너무 황당한데, 같이 도와주면서 조금씩 치워지는 걸 보니까 조금 괜찮습니다.]

주택 담장이 무너진 현장에서도 의용소방대원 20여 명이 더위를 무릅쓰고 찾아와 담장을 세우고 집안 곳곳을 손봤습니다.

육군 32사단도 서천과 부여의 하천피해현장에서 하루종일 복구 작업을 펼쳤습니다.

(TJB) 김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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