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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땅굴서 이어달리기 경주…왜?

땅 속 깊은 굴에서 웬 이어달리기 경주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 팀으로 나눠서 줄다리기도 벌어졌고요, 운동경기가 끝난 사람들을 모아놓고 연주회도 열렸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궁금하실텐데, 이 곳은 바로 자강도 희천의 발전소 건설 현장입니다.

큰 댐을 건설하고 이 댐으로 연결되는 큰 물길 통로를 지하에 건설한 건데, 북한은 이 희천 발전소 건설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1분 1초가 그렇게도 귀해서 그리고 또 이 물길 굴을 완공하기 전에는 갱 밖을 나서지 않겠다고 하면서 모든 것을 뒤로 미루어 승리한 여러분들과 마주앉았습니다.]

희천 발전소는 발전용량 30만 KW 규모인데, 20만 KW 규모인 우리나라의 소양강 발전소보다 큰 규모니까 엄청난 규모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력이 부족한 북한으로서는 이 희천 발전소가 건설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정일 위원장도 지난해 4차례나 이 곳을 현지지도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우리들을 힘있게 떠밀어주신 그런 결과에 의해 이룩된 위대한 승리입니다.]

북한은 이 발전소를 올해 안에 완공한다는 계획인데, 정말 이 계획대로 되서 내년에 전력사정이 좀 나아지만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서 이른바 강성대국의 성과를 한 가지는 거뒀다고 자랑할 거리는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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