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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서 경찰서 습격 사건…최소 4명 사망

<앵커>

2년 전 민족갈등으로 수백 명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났던,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경찰서 습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소한 4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18일) 오후 1시쯤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시에서 경찰서 습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CCTV 앵커 : 신장자치구 허톈시의 한 파출소를 폭도들이 습격했습니다. 파출소 난입에 이어 인질을 붙잡고 불을 질렀습니다.]

공안과 무장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1시간 반 만에 상황이 종료됐지만, 이 과정에서 무장 경찰 1명과 범인 등 최소한 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보안요원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통신은 그러나 경찰서를 습격한 사람들이 모두 몇 명인지, 몇 명이 사살됐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 테러팀 요원들을 현지에 파견해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독일에 있는 위구르 독립운동 단체인 '세계 위구르 의회'측은 "위구르 주민들이 강제 철거에 항의하는 평화 시위 도중, 경찰이 발포해 충돌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장자치구에서는 지난 2009년 7월 한족과 위구르인 사이의 민족 갈등이 시위로 번져, 중국 정부 집계로 197명이 숨지고 1,7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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