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먹거리 공포…'세슘 소' 5백여마리 유통

<앵커>

일본에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사료를 먹은 소 500여 마리가 전국으로 유통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숫자가 모두 640여 마리로 늘어난 것인데,  일본의 먹을 거리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현은 7개 축산 농가에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먹은 소 411마리가 출하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마가타현 등지에서도 오염 사료를 먹은 소 94마리가 확인돼 새로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소는 모두 500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이 소들이 먹은 볏짚에선 기준치의 520배인 1킬로그램 당 최고 69만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축산 농가들은 지난 3월 28일부터 이번 달 6일 사이에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은 채 세슘에 오염된 소를 출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들은 도쿄와 사이타마, 도치기 등 전국 각지에 출하돼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사료를 통해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소는 모두 640여 마리.

세슘에 오염된 소가 전국에 유통되면서 쇠고기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문제가 갈수록 확산 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