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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세론은 독?…대통령 핵심참모 제동

<8뉴스>

<앵커>

지도부 교체 이후에 한나라당 내에서 번져가고 있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가 일침을 놨습니다. 친이세력의 재결집을 노린 발언인지, 대통령의 의중은 얼마나 담겨있는 건지, 여권 내에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30%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 독보적인 지지율은 박근혜 대세론의 핵심 근거입니다.

특히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대세론을 인정하면서 최근 한나라당에서는 친박 쏠림 현상까지 감지되고 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지난 14일) : 서민에 대한 정책만 강화하면 이 대세론은, 현재 박근혜 대세론은 저는 그 형태가 이명박 대세로 쪽으로, 그 방향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는 한 월간지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세론은 독약"이라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 특보는 "지금 1등이라고 끝까지 1등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이회창 전 후보보다 강력한 후보인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발언의 주체가 이 대통령의 현직 참모라는 점, 이명박 대통령도 상황은 정확히 보고 있다고 주장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친박계는 뜬금없다며 불쾌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정현 의원은 "대통령 참모면, 참모답게 처신하라"면서 "본분을 모르는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친이 측에서 무상급식 투표를 고리로 한 오세훈-김문수 연대 등 여러 형태의 반 박근혜 연합설이 떠도는 것과 이동관 특보의 발언이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제기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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