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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서로 다 내보내자"…여 "물귀신 작전이냐"

저축은행 국정조사 증인채택 놓고 갈등 고조

<앵커>

저축은행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소속의원을 전부 내보낼테니 여당도 다 나오라 이렇게 민주당이 요구했더니, 한나라당은 포로 맞바꾸기냐 이러면서 거부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증인으로 요구한 박지원, 김진표 전현직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7명 모두 청문회에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한나라당도 김황식 총리와 이상득 의원, 권재진 민정수석, 박지만 씨 부부 등을 증인으로 모두 채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노영민/민주당 원내 수석 부대표 : 민주당은 자신 있습니다. 그래서 다 나가겠습니다. 한나라당과 권력핵심 인사도 다 나오십시오.]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소문만으로, 민주당이 요구하는 증인들을 채택할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민주당 측 인사들은 의혹이 상당히 구체적인데도, 서로 증인들을 맞바꾸자는 건 물귀신 작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차명진/저축은행 국조특위 한나라당 간사 : 아무 관련 없는 가공된 증인들을 맞바꾸자는 식의, 원칙에 어긋나는 물귀신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여야는 어제(17일) 간사 협의를 벌인 데 이어, 오늘은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절충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양당의 입장 차가 워낙 커서 특위가 상당 기간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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