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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착복은 기본?…'비리백화점' 명신대 총장

<앵커> 

교과부 감사에서 비리투성이 사립대학이 또 적발됐습니다. 설립자가 수십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것도 모자라 교직원들 돈까지 가로챘는데, 학사관리는 제대로 했을까요?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드러난 대학은 전남 순천의 명신대학교입니다.

교과부 감사 결과 이 대학 설립자 겸 전 총장인 이 모씨는 교비 13억 8천여만 원을 횡령하고 교직원들에게 신원보증금 명목으로 5억 3천만 원을 받아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생활비와 부인 변호사비 등 2억 6천만 원을 학교에서 부당 지원받았다고 교과부는 밝혔습니다.

학사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지난 3년동안 사회복지학과의 입학정원을 116명이나 초과 모집한 뒤 사후에 다른 학과로 전과 처리를 했습니다.

지난해만도 학생 2만 2천여 명이 출석기준에 미달했는데도 출석한 것으로 해주고 성적까지 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명신대학교 관계자 : 교과부 (감사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니까요. 당황스럽습니다.
총장님께 연락했는데 전화를 안 받으세요.]

교과부는 법인 임원들에 대해 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전현직 총장과 전 총무처장 등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업일수에 미달한 학생 전원에게 부여한 성적을 취소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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