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나서 다행이긴 한데, 이제부터는 무더위가 걱정입니다. 오늘(18일)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첫 소식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20여일간 퍼부었던 장맛비가 그친 대신 전국에는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무더위에 밤잠을 못 이룬 시민들은 한 밤에 야외를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이항범/서울 목동 : 오늘 좀 더운 것 같고요, 앞으로도 많이 더울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는 가족과 바람을 쐬거나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진철/서울 구로동 : 오늘 엄청 더웠습니다. 집사람 직장이 근처여서요, 집사람 데리러 오는 길에 잠깐 들렀습니다.]
휴일이었던 어제 전국의 해수욕장에는 100만 명 이상의 피서객들이 몰려 더위를 식혔습니다.
오늘은 장마 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난 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어제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정종운/기상청 통보관 : 동해안 지방을 제외한 전국이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덥겠고, 불쾌지수와 식중독지수도 높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겠으며, 이런 무더위가 이번주 내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