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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1호터널서 불타버린 택시…엔진과열 때문

<앵커>

비오는 퇴근시간에 남산 1호 터널에서 자동차에 불이나는 바람에 큰 혼잡이 빚어졌죠? 일단 경찰은 엔진과열 때문에 불이 난걸로 보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한가운데 택시가 멈춰 서 있습니다.

본닛 한쪽에서는 빨간 불길이 치솟고 다른 쪽에서는 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놀란 시민들이 연기를 피해 차를 버려둔 채 서둘러 터널에서 빠져나옵니다.

[박창용/소방관 : 일단 연기가 많고 불꽃이 나고 터지는 소리가 나니까 다들 대피하느라고 터널 밖으로 나가는 중이었어요.]

어제 저녁 6시 5분쯤 남산 1호 터널 한남동 방향 400지점을 달리던 택시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이 나자마자 택시기사 46살 김 모씨와 외국인 승객이 급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터널 양쪽 방향으로의 차량 운행이 한 시간 정도 통제되면서 주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데다가 퇴근길 차량이 몰리면서 혼잡이 더했습니다.

경찰은 운행 도중 갑자기 본닛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치솟았다는 택시 기사의 진술로 미뤄 엔진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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