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에 권재진 내정…여당서도 일부 반발

<앵커>

청와대가 새 법무장관에 권재진 민정수석을 내정했습니다. 이르면 오늘(14일) 발표하는데,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측근인사라며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법무장관에 권재진 민정수석을 기용하겠다는 대통령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제 사표가 수리된 김준규 검찰총장 후임에는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결재가 나는 대로 이르면 오늘 중에 이런 인사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후임 민정수석에는 차동민 서울고검장이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1순위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열린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법무장관 인사와 관련해 "마지막까지 일할 사람이 필요하며 스타일리스트는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경필 최고위원이 권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하자 "청문회 통과가 주요관건인 만큼 사람이 정해지면 당과 상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의 반대 속에 나온 청와대의 이런 결정은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