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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남부, 폭염 피해 속출…39명 사망

<앵커>

비 때문에 고생인데 미국은 더위 때문에 난리입니다. 중서부와 남부 지방에서 4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벌써 39명이나 숨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주 들어 미 전역에서 폭염 경보가 내려진 주는 중서부와 남부 24개주에 달합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어제(13일) 43.8도를 기록해 20년 만에 최고 기온을 보였고,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한달 이상, 텍사스주 댈라스도 열흘 이상, 기온이 37도가 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지난달 첫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이래 주민 2백여 명이 더위로 입원하거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단축 마라톤에 참가했던 선수 15명이 더위에 지쳐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메저리/의사 : 폭염은 뇌기능에 악영향을 줍니다. 당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장기적인 손상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또 루이지애나와 아칸소, 미시시피 주 등 남부지방에서도 더위가 계속돼, 미 전역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3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언론들은 미국 인구의 절반 가량인 1억 5천만 명이 폭염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오늘부터 남부 일부 지방에서 폭염이 잠시 수그러들겠다고 예보했지만, 이미 농·축 산업에 상당한 피해가 난 상태여서, 국제 곡물가와 소고기 값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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