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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돈 풀 준비 돼 있다"…미 증시 한때 들썩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이 경제가 더 나빠지면 다시 돈을 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증시는 이 소식에 당연히 많이 올랐었는데 막판에는 김이 빠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오늘 하원에 출석해,경제가 더 나빠지면 추가로 경기부양 자금을 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벤 버냉키/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상황상 통화정책의 조정이 적합하다는 신호가 나타난다면 연준은 이에 대응할 태세가 되어 있습니다.]

지난 4월만 해도 추가 부양조치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입장 선회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예상치보다 높은 9.5%로 발표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오전에 백포인트 넘는 강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후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상승폭이 0.3%대로 줄었습니다.

우선, 여러 사정상 실제로 연준이 3차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을지, 또, 나서는게 바람직한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습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총재는 이미 너무 많은 돈이 풀려있다며, 추가 부양에 반대했습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미국정부가 빚을 더 낼 수 있도록 하는" 합의가 다음달 2일 안에 이뤄진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네단계 더 낮췄습니다.

유럽의 주요은행들은 유로화 단일통화권이 붕괴될 경우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불안한 징후들 속에, 금은 오늘도 1% 이상 값이 뛰어, 온스당 1,585.5달러로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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