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자랑했던 세계 최장의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이 어제(13일) 또다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개통 보름도 안돼 고장이 잇따르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오전 10시5분쯤 상하이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가던 고속철이 장쑤성 전장남역 부근에서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中 CCTV 앵커 :고속 열차의 본체가 고장나 1시간 30분 동안 멈췄다가 예비차량으로 교체한 뒤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이로 인해 베이징으로 향하는 고속철이 잇따라 연착하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그제도 고속철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산망에 고장이 생기면서 29편이 2시간 가량 연착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도 번개와 강풍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고속철이 멈췄고, 승객들은 에어컨마저 꺼진 객차안에서 두시간 넘게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했던 고속철이 잇따라 멈춰서면서 네티즌들은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개통 보름도 안돼 유사한 사고가 잇따르는 것은 고속철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처럼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에서 운행중단 사고가 계속되자 고속철 대신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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