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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퇴출시켜라" 확산…위기의 '상무'

<앵커>

승부조작 파문으로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까지 구속된 프로축구 상무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아예 K리그에서 퇴출시켜라 이런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 결과 상무는 승부 조작의 몸통이자 진원지였습니다.

지금까지 기소된 선수 56명 가운데 15명이 상무 유니폼을 입고 비리를 저질렀습니다.

한 술 더 떠 군무원 신분인 이수철 감독마저 제자의 가족에게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축구계에서는 K리그에서 퇴출해야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프로선수들이 병역해결을 위해 거쳐가는 팀에서 소속의식이 약하고 군인신분이어서 월급도 적다보니 검은 돈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밖에 없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김호곤/프로축구 울산 감독 : 좋은 뜻으로 군에서 체육단을 운영하는 것인데 이게 지금 잘못 가고 있기 때문에 (퇴출을) 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9명의 선수가 기소돼 전문 골키퍼 없이 경기를 치르는 등 정상적인 팀 운영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9월에는 김정우를 포함해 15명이 전역할 예정이어서 자칫 동네북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프로연맹은 상무의 K리그 잔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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