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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미국·프랑스 대사관 피격…'강력 비난'

<앵커>

민주화 시위 속에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시리아에서 미국과 프랑스의 대사관이 시위대에게 공격당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는 배후에 시리아 정부가 있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현지 시간 어제(11일) 오후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 정부 시위대 수백 명이 미국과 프랑스 대사관을 공격했습니다.

대사관 앞으로 몰려든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미 대사관 영내로 난입해 유리창을 깨뜨린 뒤 성조기를 끌어내리고 시리아 국기를 내거는 등 격렬한 반미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어 시위대는 프랑스 대사관에 난입하려다 외교관 차량과 프랑스 국기를 훼손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를 저지하던 과정에서 일부 프랑스 대사관 직원이 부상을 입었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정부는 시위대의 배후에 시리아 정부가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빅토리아 놀랜드/미 국무부 대변인 : 시리아 정부가 운영하는 TV가 이번 시위를 부추기기까지 했다는 사실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된 미국과 프랑스 대사는 지난 8일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중부 도시 하마를 방문해서 시위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고, 시리아는 이를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비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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