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SC제일은행, 파업 3주째…전국 43개 영업점 폐쇄

금융감독원 파업 현장 점검 강화

<앵커>

SC제일은행 파업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고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11일)부터 392개 영업점 중 43곳이 폐쇄됐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직원의 절반에 가까운 2,900여 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들어간 지 3주째.

어제부터는 43개 영업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SC제일은행 관계자 : 폐쇄 점포니까 폐쇄하고, 예약된 고객들만 우선 처리했고요. 일반 고객들은 처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내하고…]

몇몇 직원들이 남아 근처 영업점까지 안내하고 택시비를 지원한다지만, 제때 업무를 볼 수 없는 고객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은행 고객 : 가는 지점이 문닫고 있으니까 불편하죠. 뭐 때문에 자꾸 이렇게 파업을 하는 건지.]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근처 영업점에 가봐도 밀려드는 고객들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파업은 영업일 기준으로 벌써 12일째에 접어들면서 7년 전 15일간 지속됐던 한미은행의 파업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 측은 금융 여건 개선을 위해 성과급제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은행이 노사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성과급제를 도입하려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총파업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파업으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거나 내부통제 소홀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