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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디폴트' 위기감…오바마 "근본적 해법 모색"

<앵커>

미국 경제도 더이상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연방 정부가 사상 초유의 채무 불이행, 디폴트  상태에 빠질 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12일)도 백악관에서 미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연방정부 부채 상한선 상향을 위한 막판 절충을 계속 벌였습니다.

이미 미국 연방정부부채는 상한선을 넘어섰습니다.

조만간 상한선 상향에 합의하지 못하면 다음달 2일부터 미국 정부는 디폴트 즉 채무 불이행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단기적인 미봉책으론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임시방편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려운데 6달 뒤엔 (선거 때문에)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 분명합니다.]

이에 대해 야당인 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가 획기적인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부채 한도 상향에 합의해 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가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경우 당장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수백 만 명의 실업자를 양산하는 것은 물론 미국경제가 또 다시 심각한 침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최종 시한까지 불과 20일정도를 남겨놓은 가운데 채무불이행상태라는 사상 초유의 국가적 재앙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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