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평창 유치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죠. 나승연 평창 유치위 대변인이 오늘(11일) 귀국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국 때와는 180도 달랐습니다.
'더반의 스타'를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 50여 명이 몰렸습니다.
검은색 세미 정장 차림의 나승연 대변인은 놀라고, 조금은 수줍어했습니다.
[나승연/평창유치위 대변인 : 많이 놀랐습니다. 저는 그냥 아주 좋은 팀의 일부분, 제가 맡은 임무를 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많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감사하고요.]
나 대변인은 IOC 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의 일정 등을 논의하느라 마지막까지 더반에 남았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도 '청중'인 IOC 위원들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나승연 : 그 많은 분들이 영어가 제1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또박또박 하되, 저희가 감정이입을 해서 감성을 좀 어필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자신감 넘치고 논리정연하면서도 감성적인 프레젠테이션은 치열한 고민의 결과였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걱정과 당부는 잊지 않았습니다.
[나승연 :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많이 필요하고. 동계스포츠를 그만큼 더 사랑해야 하고요.]
이번에 스포츠 외교의 매력을 알게 됐다는 나승연 대변인이 앞으로 또 어떤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