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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복권 없어서 못판다…'안정된 노후' 자극

<8뉴스>

<앵커>

판매를 시작한지 보름 남짓된 연금식 복권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안정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연금식 복권을 찾았습니다.

[가판대 주인 : 140장 하루 만에(다 나갔어요.)  (하루 만에 다 나갔어요?)]

15m 가량 떨어진 또다른 가판대.

[가판대 주인 : 7월13일 것은(추첨분은) 지금 없다고. 일요일에 다 나갔어요.]

이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의 복권판매소를 모두 돌아다녀 다섯 번째 판매소에서 겨우 이번 주에 추첨되는 연금복권을 살 수 있었습니다.

[복권판매소 주인 : 열풍이죠 뭐. 이렇게까지 예상 못 했는데. 로또 열풍 불듯이….]

지난 주에 첫 추첨한 연금식 복권은 전체 630만 장 중 600만 장 넘게 팔렸고, 추첨일인 모레(13일) 오전까지 판매되는 2회차도 매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하/서울 시흥동 : 제가 시흥 사거리에 사는데요. 거기서 구입하려고 보니까 품절이 되었어요. 그래 가지고 지금 영등포 쪽으로 나왔어요.]

1등에 당첨되면 매달 500만 원씩 20년간 지급받는 연금 방식이 안정된 노후를 꿈꾸는 중·장년층의 구매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그 당첨 확률은 300만분의 1이 채 되지 않습니다.

[이형규/서울 당산동 : 국가에서 세금을 걷어가려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복권은 복권이다.]

일주일 한 회분 연금복권은 모두 63억 원 어치.

대부분 서민들의 주머니에서 빠져나간 복권 판매 수입의 30% 정도가 정부의 공익사업 기금으로 조성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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