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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뜰 올림픽으로!"…효과적 운영방식은?

<8뉴스>

<앵커>

지난 주에 더반에서 자크로게 IOC 위원장이 "평창!" 하고 발표하는 모습 아직도 생생합니다. 기분 좋았죠. 그런데 올림픽은 기분으로 치르는 게 아닙니다. 흑자 올림픽 계획을 꼼꼼하게 세울 때가 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린 잠실종합운동장은 한 때 서울의 랜드마크였습니다.

23년이 지난 지금은 서울의 대표적인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유지보수에만 매년 100억 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곳 잠실종합운동장의 실제 사용일수는 한 달이 채 안됐습니다.

1년 중 대부분은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평창이 이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올림픽 이후 활용 방안까지 고려한 경기장 건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최문순/강원도 지사 : 문화공간과 다목적시설로 처음부터 설계를 해서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사후에도 충실하게 활용이 될 수 있도록 그런 시설물들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런던 올림픽 주경기장은 폐자재를 활용해 5만5000석 규모의 임시 관중석을 만든 뒤 대회가 끝난 뒤 철거하고,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홈 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대부분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서 50억 달러 흑자를 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운명방식도 참고할 만합니다.

외국 관광객을 불러모을 수 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개발도 시급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일본 삿포로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후에도 세계적인 관광지로 비상을 했거든요. 우리나라 평창도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흑자 올림픽은 올림픽 유치 못지않게 치밀한 준비와 노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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