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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오프서 엑스 텐…김우진, 세계선수권도 2관왕

<앵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에서 우리나라의 김우진 선수가 또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을 했었는데 내년 런던올림픽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랭킹 2위 김우진은 개인전 준결승에서 랭킹 1위 미국의 브래디 앨리슨과 맞붙었습니다.

앨리슨은 최근 세 차례 월드컵 결승에서 우리 선수들을 잇달아 꺾고 우승한 '한국 킬러'입니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 주어지는 세트제에서 두 선수는 마지막 5세트까지 5대 5로 맞서 슛오프에 돌입했습니다.

슛오프는 한 발만 쏘고 점수가 같으면 과녁 중앙에 가까운 선수가 이기는데, 앨리슨이 먼저 10점을 쐈습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김우진은 회심의 한 발을 정중앙의 '엑스 텐'에 꽂아 승부를 끝냈습니다.

극적으로 결승에 오른 김우진은 선배 오진혁을 6대 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우진은 오진혁, 임동현과 팀을 이뤄 프랑스를 꺾고 단체전 6회 연속 우승도 일궜습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2관왕에 이어 또 한 번 한국남자양궁의 에이스임을 입증했습니다.

[김우진/세계선수권 2관왕 : 브래디 앨리슨이 10점을 쐈는데, 저는 진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왠지 화살이 정중앙으로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밖에 없었기 때문에…]

임동현도 처음 정식종목이 된 혼성부에서 기보배와 함께 우승해 2관왕이 됐습니다.

30년만의 개인전 노메달로 충격을 안긴 여자팀은 중국을 꺾고 단체전 동메달을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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